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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내 가치관을 영화로 보여드릴 수 있는 나는 행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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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날짜25-06-03 22:44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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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소주전쟁>은 1997년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덮친 한국을 배경으로 한다. 국내 판매 1등 소주 회사인 국보가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회사를 지키려는 국보의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국보의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글로벌 투자사 솔퀸의 인범(이제훈)이 영화를 이끌어간다.
1984년생인 이제훈은 영화를 찍으며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공감이 많이 됐다”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여서 굉장히 흡인력이 있었다”고 했다. 영화는 외환위기 당시 경영난으로 해체된 진로그룹 인수전을 모티브로 삼았다.
쌀 가게, 가스 배달, 추어탕 전문점까지 다양한 자영업을 한 부모 밑에서 자란 이제훈에게 경제위기는 ‘남 일’이 아니었다. 그의 아버지는 외환위기 당시 일용직 근로자가 됐다. 중학생이었던 이제훈은 새벽마다 출근길에 나서는 아버지를 보고 가세가 기울었음을 눈치챘다.
이번 촬영을 위해 경제지까지 읽으며 공부했다는 그는 자본주의의 명과 암에 대해 깊이 고민한듯 보였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본시장법, 기업의 지배구조 등을 자연스레 언급하기도 했다.
금융시장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은 그를 <소주전쟁> 출연으로 이끌었다. 그는 “배우를 하면서 세상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를 계속 들여다보게 된다”며 “수단으로서 돈을 버는 데 중점을 두고 살아 가시는 분들이 많더라. 왜 이들은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가에 대해 계속 들여다보고 찾아보는 과정에서 이 시나리오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종영한 JTBC 드라마 <협상의 기술>에서도 인수·합병(M&A) 전문가를 연기하는 등 ‘돈’과 가까운 역할을 맡았다. 그는 “제가 가진 가치관을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서 보여드린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저는 되게 행운아”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법조인이나 의사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이 영화에서 ‘성공한 덕후’가 됐다. 그는 <소주전쟁>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유해진의 영화를 보고 꿈을 키워온 세대다. 그는 “유해진이 없다면 한국 영화 자체가 설명이 안 된다”며 “유해진을 언젠가 만나고 싶다고 은연중에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존경하는 선배지만 연기 대결에선 가차없다. 서로 속고 속이면서도 인간적인 애정을 갖고 있는 종록과 인범을 유해진과 이제훈은 각각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이제훈은 유해진에 대해 ‘계속 옆에 있고 싶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사석에서도 계속 만나고 싶고, 또 다른 작품에서 만나서 연기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소주전쟁>은 회사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종록과 회사를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인범의 대비를 통해 ‘나’와 일터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이제훈은 인범처럼 ‘일은 일’이라고 생각해야만 배우를 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뒤돌아보니 일이 전부인 자신을 발견했다. 그는 “이제는 배우가 아닌 ‘인간 이제훈’으로서의 삶을 설명하라고 하면, 딱히 말씀드릴 게 없더라”며 “일이 곧 저고, 제가 곧 일이 됐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극장에 가서 좋은 영화를 볼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그는 “영화를 보기 싫고 외면하고 싶게 되면, 제 인생이 아예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 거 같아서 상상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관객들에게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취미를 추천했다. “조금 더 흠뻑 취해서, 나갈 때 스며드는 느낌을 받으시려면 극장에 오셔서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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