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그 이상’ 못 이루고…두산 지휘봉 내려놓은 국민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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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날짜25-06-03 11:35 조회0회 댓글0건본문
‘국민타자’ 이승엽(사진)이 결국 시즌 중도 퇴임했다.
두산은 2일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3일 잠실 KIA전부터 팀을 이끈다.
두산은 2일 현재 58경기에서 23승3무32패, 승률 0.418로 9위에 처져 있다. 시즌이 많이 남아 있지만 개막 전 내세웠던 ‘가을야구 그 이상’이라는 목표와는 거리가 먼 성적이다. 결국 이 감독은 계약기간 3년을 채우지 못하고 매우 이른 6월 초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중 레전드다.
5차례 홈런왕을 차지했고 2003년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인 56홈런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삼성에서 데뷔해 활약한 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오래 뛰고 KBO리그로 돌아와 삼성에서 뛴 이 감독은 2017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이후 해설위원 등을 거쳐 2023년 사령탑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코치를 경험하지 않고 감독으로 바로 데뷔한 그의 새 출발점은 삼성이 아닌 두산이었다.
2022년 9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두산은 김태형 감독과 오랜 동행을 끝내고 코치 경험도 없는 ‘초보 사령탑’ 이승엽 감독을 택해 3년 18억원에 계약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했다.
그러나 이 감독의 위기는 가을야구에서 비롯됐다. 포스트시즌에 진출은 시켰지만 2년 연속 그 이상을 통과하지 못했다.
첫해 정규시즌 5위를 기록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NC에 져 1경기 만에 바로 탈락했고, 2024년에는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갔으나 5위 KT에 2패를 당해 역대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역스윕 탈락했다. 당시 경기 뒤 두산 팬들이 ‘이승엽 퇴진’을 외치면서 위기감도 고조됐다.
올해 두산은 ‘가을야구 그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박정원 구단주가 스프링캠프를 찾아 이례적으로 “4, 5위 하려고 야구하는 것 아니다”라고 말했고, 이 감독도 “프로는 3등, 4등 하려고 야구하지 않는다. 우승을 목표로 뛰는 건 당연하다”고 출사표를 펼쳤다.
그러나 두산의 전력은 지난 시즌보다 허약해져 있었다. 자유계약선수(FA) 허경민이 KT로, 김강률이 LG로 이적했고 개막 후에는 지난해 다승왕인 곽빈과 불펜 핵심 홍건희가 모두 개막 직후 부상으로 이탈했다. 야심차게 뽑은 외국인 선수도 기대에 못 미쳤다.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5월30일~6월1일 열린 최하위 키움과의 3연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첫날 승리한 두산은 이틀 연속 무득점하며 패배했다. 특히 1일에는 지난 시즌 두산에서 중도 퇴출된 뒤 최근 키움과 계약해 이날 처음 등판한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게 완패했다. 두산에 충격적인 패배였다.
결국 이 감독은 팀을 목표점까지 끌어올리지 못하고 물러났다.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 스타가 씁쓸하게 지도자 경력의 첫 막을 내렸다.
두산은 2일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3일 잠실 KIA전부터 팀을 이끈다.
두산은 2일 현재 58경기에서 23승3무32패, 승률 0.418로 9위에 처져 있다. 시즌이 많이 남아 있지만 개막 전 내세웠던 ‘가을야구 그 이상’이라는 목표와는 거리가 먼 성적이다. 결국 이 감독은 계약기간 3년을 채우지 못하고 매우 이른 6월 초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중 레전드다.
5차례 홈런왕을 차지했고 2003년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인 56홈런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삼성에서 데뷔해 활약한 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오래 뛰고 KBO리그로 돌아와 삼성에서 뛴 이 감독은 2017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이후 해설위원 등을 거쳐 2023년 사령탑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코치를 경험하지 않고 감독으로 바로 데뷔한 그의 새 출발점은 삼성이 아닌 두산이었다.
2022년 9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두산은 김태형 감독과 오랜 동행을 끝내고 코치 경험도 없는 ‘초보 사령탑’ 이승엽 감독을 택해 3년 18억원에 계약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했다.
그러나 이 감독의 위기는 가을야구에서 비롯됐다. 포스트시즌에 진출은 시켰지만 2년 연속 그 이상을 통과하지 못했다.
첫해 정규시즌 5위를 기록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NC에 져 1경기 만에 바로 탈락했고, 2024년에는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갔으나 5위 KT에 2패를 당해 역대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역스윕 탈락했다. 당시 경기 뒤 두산 팬들이 ‘이승엽 퇴진’을 외치면서 위기감도 고조됐다.
올해 두산은 ‘가을야구 그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박정원 구단주가 스프링캠프를 찾아 이례적으로 “4, 5위 하려고 야구하는 것 아니다”라고 말했고, 이 감독도 “프로는 3등, 4등 하려고 야구하지 않는다. 우승을 목표로 뛰는 건 당연하다”고 출사표를 펼쳤다.
그러나 두산의 전력은 지난 시즌보다 허약해져 있었다. 자유계약선수(FA) 허경민이 KT로, 김강률이 LG로 이적했고 개막 후에는 지난해 다승왕인 곽빈과 불펜 핵심 홍건희가 모두 개막 직후 부상으로 이탈했다. 야심차게 뽑은 외국인 선수도 기대에 못 미쳤다.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5월30일~6월1일 열린 최하위 키움과의 3연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첫날 승리한 두산은 이틀 연속 무득점하며 패배했다. 특히 1일에는 지난 시즌 두산에서 중도 퇴출된 뒤 최근 키움과 계약해 이날 처음 등판한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게 완패했다. 두산에 충격적인 패배였다.
결국 이 감독은 팀을 목표점까지 끌어올리지 못하고 물러났다.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 스타가 씁쓸하게 지도자 경력의 첫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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