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폴란드 대선, ‘친트럼프’ 카롤 나브로츠키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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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이 날짜25-06-02 16:43 조회0회 댓글0건본문
초접전 양상을 보인 폴란드 대선에서 친트럼프 및 민족주의 성향 야권 후보인 무소속 카롤 나브로츠키 후보가 승리했다. 안제이 두다 현 대통령에 이어 또다시 우익 인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친유럽 자유주의 성향의 도날트 투스크 총리가 추진하는 개혁 정책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폴란드 TVP인포 방송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대선 결선 투표에서 극우 야당 법과정의당(PiS)의 지지를 받는 나브로츠키 후보가 50.9%의 득표율을 얻어 집권 시민플랫폼 후보인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49.1%)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19일 실시된 대선 1차 투표에선 트샤스코프스키 후보가 1위(31.36%), 나브로츠키 후보(29.54%)가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날 결선 투표 직후 공개된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의 첫 출구 조사에선 트샤스코프스키 후보가 0.6%포인트 차로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판세가 뒤집혔다.
박빙이었던 이번 대선 결과는 오늘날 폴란드의 정치적 분열상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이번 대선이 친유럽연합 및 자유주의적 가치를 지지하는 도시 유권자와 전통적 가치를 중시하는 보수 민족주의 성향 농촌 유권자 간의 극심한 이념적 대립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역사학자 출신인 나브로츠키 당선인은 ‘미국 우선주의’ 구호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처럼 이번 대선에서 ‘폴란드 먼저, 폴란드인 먼저’를 내걸었다. 지난달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지지를 받기도 했다.
투스크 총리 내각의 국정 운영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는 의원내각제와 대통령제가 혼합된 이원집정부제로, 내치에 대한 실권은 총리가 갖고 있으나 대통령이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해 총리를 견제할 수 있다. 극우 성향 두다 대통령은 PiS와 협력해 법치주의 확립과 임신중지권 보장, 성소수자 권리 보장 등 투스크 총리의 주요 개혁 정책에 번번이 제동을 걸며 대립해왔다.
폴란드 싱크탱크 폴리티카 인사이트의 요안나 사비츠카 정치 애널리스트는 “투스크 총리 내각과 대통령 간의 고강도 갈등이 예상된다”며 “투스크 총리가 주요 개혁을 실행하기 어렵다는 건 이제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투스크 총리의 임기는 2027년 총선까지다.
투스크 내각의 외교 노선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에서 외교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폴란드 내부에선 이번 대선이 투스크 내각에 대한 국민투표로 간주되고 있어, 대선 패배를 계기로 투스크 총리가 그간 고수했던 친유럽 외교 노선을 밀어붙일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브로츠키 당선인은 폴란드 안보가 미국에 달려 있다며 미국과 협력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안보 불안을 잠재우겠다고 공언해왔다. 또한 그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반대해왔고, 폴란드 헌법이 유럽법에 우선한다며 유럽 난민협정에서 탈퇴할 것을 주장해왔다. 폴리티코는 앞으로 폴란드가 유럽의 주류에서 벗어나 극우 포퓰리즘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란드 TVP인포 방송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대선 결선 투표에서 극우 야당 법과정의당(PiS)의 지지를 받는 나브로츠키 후보가 50.9%의 득표율을 얻어 집권 시민플랫폼 후보인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49.1%)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19일 실시된 대선 1차 투표에선 트샤스코프스키 후보가 1위(31.36%), 나브로츠키 후보(29.54%)가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날 결선 투표 직후 공개된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의 첫 출구 조사에선 트샤스코프스키 후보가 0.6%포인트 차로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판세가 뒤집혔다.
박빙이었던 이번 대선 결과는 오늘날 폴란드의 정치적 분열상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이번 대선이 친유럽연합 및 자유주의적 가치를 지지하는 도시 유권자와 전통적 가치를 중시하는 보수 민족주의 성향 농촌 유권자 간의 극심한 이념적 대립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역사학자 출신인 나브로츠키 당선인은 ‘미국 우선주의’ 구호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처럼 이번 대선에서 ‘폴란드 먼저, 폴란드인 먼저’를 내걸었다. 지난달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지지를 받기도 했다.
투스크 총리 내각의 국정 운영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는 의원내각제와 대통령제가 혼합된 이원집정부제로, 내치에 대한 실권은 총리가 갖고 있으나 대통령이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해 총리를 견제할 수 있다. 극우 성향 두다 대통령은 PiS와 협력해 법치주의 확립과 임신중지권 보장, 성소수자 권리 보장 등 투스크 총리의 주요 개혁 정책에 번번이 제동을 걸며 대립해왔다.
폴란드 싱크탱크 폴리티카 인사이트의 요안나 사비츠카 정치 애널리스트는 “투스크 총리 내각과 대통령 간의 고강도 갈등이 예상된다”며 “투스크 총리가 주요 개혁을 실행하기 어렵다는 건 이제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투스크 총리의 임기는 2027년 총선까지다.
투스크 내각의 외교 노선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에서 외교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폴란드 내부에선 이번 대선이 투스크 내각에 대한 국민투표로 간주되고 있어, 대선 패배를 계기로 투스크 총리가 그간 고수했던 친유럽 외교 노선을 밀어붙일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브로츠키 당선인은 폴란드 안보가 미국에 달려 있다며 미국과 협력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안보 불안을 잠재우겠다고 공언해왔다. 또한 그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반대해왔고, 폴란드 헌법이 유럽법에 우선한다며 유럽 난민협정에서 탈퇴할 것을 주장해왔다. 폴리티코는 앞으로 폴란드가 유럽의 주류에서 벗어나 극우 포퓰리즘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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